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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공공 교통 시스템을 활용한 탄소 배출 절감 방법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전 세계적인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 부문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개인 승용차 의존도를 줄이고, 공공 교통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도시의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공공 교통 시스템은 대중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버스, 지하철, 트램, 기차, 공유 모빌리티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교통수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도시 내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공 교통 시스템을 활용한 탄소 배출 절감 방법과 주요 사례, 그리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승용차 사용 감소

개인 승용차는 도시 교통에서 가장 높은 탄소 배출량을 기록하는 이동 수단 중 하나입니다. 승용차 한 대당 평균적으로 1km 이동 시 약 120g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같은 거리를 이동할 때 탄소 배출량이 3~4배 이상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면 승용차 운행을 줄이고, 도시 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서울시가 "광역급행버스(GTX)"와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여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였으며, 이는 승용차 이용 감소와 교통 정체 해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파리가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승용차 운행이 줄어들고 대기질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 친환경 대중교통 도입 – 전기 및 수소버스 확대

전통적인 내연기관 버스는 디젤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도시들이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를 도입하여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기버스는 운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수소버스는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하여 전력을 생산하고, 주행 중 물만 배출하므로 매우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서울, 부산,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전기 및 수소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함부르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전기 및 수소버스 도입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들 도시는 2040년까지 완전한 무공해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 철도 및 도시 철도망 확충 – 장거리 이동 시 탄소 절감

철도는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교통수단입니다. 특히, 고속철도와 도시 철도망을 확충하면 장거리 이동 시 승용차나 항공기 이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KTX(고속철도)와 SRT가 주요 도시를 연결하면서, 항공기와 승용차 이용을 대체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TGV, 독일의 ICE, 스페인의 AVE 등이 친환경 철도망 구축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들 국가는 항공기 대신 철도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4. 자전거 및 공유 모빌리티와의 연계 강화

공공 교통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자전거, 공유 전기 스쿠터, 카셰어링 등의 대체 교통수단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는 도심 내 단거리 이동을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서울시는 공유 자전거 시스템 "따릉이"를 도입하여,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단거리 이동 시 자전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도시 내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고, 철도역과 버스 정류장 주변에 대규모 자전거 주차장을 조성하여,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동의 연계를 극대화했습니다.


5. 대중교통 요금 인하 및 정책적 지원 확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인센티브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대중교통 요금을 낮추거나, 정기권 할인 제도를 운영하면 더 많은 시민들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를 시행하여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을 할인해주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룩셈부르크가 2020년부터 전국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승용차 이용률을 낮추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6.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대중교통 효율성 극대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면 대중교통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더욱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적용하여 실시간 교통 데이터 분석, 수요 기반 배차, 스마트 신호 체계 도입 등이 가능해집니다.

 

서울시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을 활용하여 대중교통 운영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이는 교통 혼잡 완화와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스웨덴 스톡홀름이 AI 기반 대중교통 수요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여, 혼잡 시간대에 추가 운행을 배치하고 불필요한 운행을 줄이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있습니다.


결론: 공공 교통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전략

공공 교통 시스템을 활용한 탄소 배출 절감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적인 전략 중 하나입니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친환경 버스 도입, 철도망 확충, 공유 모빌리티 연계, 대중교통 요금 인하, 스마트 기술 적용 등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도시가 친환경 대중교통 정책을 도입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대중교통을 선택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공공 교통 시스템을 활용한 탄소 배출 절감 방법